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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래 전에 사진들을 꺼내서 정리 한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계속 쌓이기만 할 것 같아 이제 틈나면 하나씩 해치워야겠다.
- 코스 : 대전
-> 제천(박달재, 배론성지, 의림지)
-> 단양(도담삼봉, 석문, 양방산전망대, 사인암)
-> 대전
- 기간 : 2009년 12월 11일 ~ 12일 (1박 2일)
- 숙박 : 대명콘도
- 인원 : 3명 (나, 친구, 여친[그 당시는 결혼 전이었음])
시작은 고속도로부터 이지만 대충 박달재 전까지는 패~스!
박달재를 오르는데 분명 아래쪽에는 맑았던 날씨가 점점 안개가 짖어지더니
잘 보이지도 않았다.
안개가 느껴지는가?
안개를 해치고 오르다 보면 양식당도 하나 있다. 별로 끌리지가 않아서 패스~
정상에 다다를 때쯤 안개 사이로 이상한(? - 0-) 물체가 보이는데,
순간 운전하다 헛것을 본 줄 알았다. 정체는 뒤에 설명 하겠다.
정상에는 작은 휴게소가 꾸려져 있었다. 거기 있는 두부 요리가 전문인 가게였던 것 같은데
맛있었다. 밥을 먹는 중에 밖에 봤을 때는 거의 바로 앞에 내차가 안보일 정도로 안개가 짙어졌었다.
간단히 밥을 먹고 식당 옆으로 가보니 박달재 목각공원이 보였다.
목각공원 쪽에서 이상한 물체의 정체를 찾았다.
박달재의 전설이 적혀 있는 동상이다.
동상을 뒤로 하고 목각공원을 둘러보니 별다른 것은 없었다.
안개도 심한 상태였고, 길도 진흙이고 ㅠㅠ, 안개 속에서 보이는 목각인형들이 좀 으스스해 보일 뿐 ㅋㅋ
공원에서 우리는 배론 성지로 향했다.
그러나!!! 네비를 잘못 찍었는지 찾은 곳은 봉쇄 수녀원 이었다.
(첨엔 수녀원이 배론 성지인줄 알았음 ㅋㅋ)
다시 제대로 찾은 배론 성지는 참 잘 만들어져 있다는 생각과 넓다는 생각이 드는 멋진 곳이었다.
간략 설명에 의하면
한국 초대교회의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 들어가 살던 교우촌이란다.
그리고 처음에는 이쁜 벽화 인줄 알았던 것이... 알고 보니.. 납골당이었다. 정말 멋지게 만들어져 있었다.
배론 성지를 나와서 제천에서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의림지였다.
그곳은 인공 호수로 꾸며져 있었으며 가운데 작은 섬이 있었고, 주변 호수 주변 산책로 및 놀이 시설 등이 아주 잘 옹기 종기 만들어져 있었다. ^^
의림지에서 이리 저리 놀다가 해가 넘어가는 것을 보면서 더 늦기 전에 단양으로 가야 해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출발하였다.
가는 길에 충주호도 있었는데, 일정이 빡빡하다 보니 다음 기회로 넘겼다.
그래도 청풍 떡갈비 집에 들려 저녁을 먹는 것은 안 빼먹었다.
옛날에 여친이랑 사귀기 전에 충주호에 놀러 온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너무 맛있었기에 다시 찾은 것이다.
없으면 어쩌나 했는데 여전히 장사가 잘되는 듯했다.
역시 그 집 떡갈비는 환상이었다. 사진은 없다. 먹기 바빴으므로!!!
저녁 늦게 도착한 단양 대명 콘도에서 제일 먼저 우릴 반긴 것은 멋진 트리(?)였다. 트리????
그리고 실내에도 트리(?)가 있었다. 콘도에 들어가니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게 느껴졌다.
다음날..............
아침부터(?)는 아니고 대명콘도를 나와 처음 간 곳은
단양팔경의 도담삼봉이었다.
[다른 사람들 보니 참 멋지게 찍던데.... 난 왜 이렇지? = =;;;]
도담삼봉을 보고 나서 전망대를 지나 뒤로 넘어가니 석문이 있었는데, 그것 마저 잠시 보고
(솔직히 석문은... 돌이 무지개처럼 있다는데 별로 아무런 느낌이 없었음)
어디를 가야 하나 잠시 고민하다가 전체를 볼 수 있는 양방산전망대에 올라갔다.
올라가는데 자동차 타이어 탄내가 = =;
그래도 힘들게 올라가니 정말 시원하고 경치 좋고 도담삼봉을 보느니 여기서 단양 시를 바라보는 게
탁 트이고 좋아 보였다.
꼭대기에는 이상하게 생긴 까페?도 있었는데, 난 천문대인줄 알았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니 시간이 남아 단양8경의 제 5경 사인암에 들렸다.
여기를 끝으로 하고 다시 대전으로 왔다.
1박2일로 다 둘러 보기에는 정말 많은 곳을 급하게 보고 온 듯하다.
2박 3일로 제천 1박 단약 1박이 좋은 것 같다.
그래야 중간에 충주호도 좀 둘러보고 여유가 있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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